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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18.MAR 대만 타이베이

단수이라오제 명물 대왕오징어튀김! 다 똑같이 맛있지는 않다

by 멍무 2018.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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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라인 지하철의 왼쪽 끝(샹산,101타워와 반대방향) 종점인 단수이역


빨간 벽돌건물이 인상적인 단수이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단수이 라오제와 이어진다.








우리는 위런마터우에서 일몰까지 다 보고 단수이역으로 가는 길에 라오제에 들렀다.


밤에는 단수이 역앞에 조명도 켜짐!


(단수이가 영어로는 탐수이였다.)








단수이 역에서 단수이 라오제로 이어지는 길은 차 두대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길인데 지나가는 차는 별로 없었다.








보도블럭도 그렇게 좁지 않은 편이라 양 옆의 가게들을 구경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인사동 정도가 비슷한 것 같다.









단수이 라오제에서 나의 목표는 오직 하나, 바로 '대왕오징어튀김'이었다.


대만 가기 전에 읽은 가이드북에서 대왕오징어튀김이 단수이 명물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라오제에서 눈에 불을 켜고 대왕오징어튀김집을 찾다가 처음 발견한 가게에서 먹어보기로했다.









처음에는 오른쪽에 한마리 통째로 튀겨져있는 것이 대왕오징어튀김인 줄 알았는데, 그건 그냥 오징어 튀김이었다.


대왕오징어튀김은 왼쪽에 컵에 담긴 아이였다.


느낌은 무슨 휴게소에서 파는 알감자같기도 하고ㅋㅋㅋㅋ이게 단수이 명물 맞는건가?


일단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한 개 구입.


가격은 150위안이었으니 6000원 정도.


대만 물가 생각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한입에 쏙 먹기 좋게 썰어놔서 나무 꼬치로 콕 찍어 먹었다.



.................응............?


뭐지 이거 대왕오징어는 내가 그동안 먹어봤던 그 오징어가 아니야......


단수이 대왕오징어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그런 내가 알던 오징어가 아니라


뭐랄까 스트링치즈같은? 그런 식감이었다.


대왕오징어튀김인데 대왕치즈스틱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우리 둘다 대왕오징어튀김은 처음이었는데, 중국에서 먹어본 샤오츠(간식류) 중에서 단연 1등,


더 나아가서 내 친구는 중국에서 1년동안 살았는데 중국에서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했다.



아니 근데 잠깐만 단수이에서 이정도면 바다 건너 마을 빠리에 대왕오징어튀김 맛집으로 유명한 보할머니네 대왕오징어튀김은 대체 얼마나 맛있다는 말이야....


이걸 먹고 나니 다음에 단수이에 오게되면 날씨 맑은 날, 남자친구랑, 보할머니 대왕오징어튀김먹으러 빠리까지 가야될 것 같았다.












우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그 이상으로 맛있었던 첫 대왕오징어튀김에 감동하여 한 컵을 뚝딱 비우고 다음 대왕오징어튀김집에서 한 번 더 먹기로 했다.


그리하여 만난 이번에는 핑크색 간판의 대왕오징어튀김집.


여긴 체인점 느낌 나게 언니가 모자도 쓰고 유니폼도 갖춰입어서 아까 첫집보다는 깔끔한 느낌이 났다.








한글로 적힌 메뉴판도 있어서 괜히 더 반가웠다.


우리는 그새 대왕오징어튀김 한번 먹어봤다고 자신있게 1번 주세요를 외쳤다.









여기서는 소스도 얼마나 뿌려주냐고 물어봤다.


내가 매운 걸 잘 못먹어서 조금만 뿌려달라고 함.







우리의 두번째 대왕오징어튀김.


아까 첫집에 비해 훨씬 맛이 없었다.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오징어3 튀김옷2 정도의 비율이었고, 튀김의 파삭함이 후라이드 치킨급을 넘어 거의 과자 수준.


소스는 분명히 조금 뿌려달라고 했는데 왜이렇게 짠거야ㅠㅠㅠㅠㅠ


물론 두번째 오징어였기 때문에 덜 맛있는 것도 있었겠지만, 확실히 첫집이 맛있었다.


첫집은 뭐랄까 신세계였어...... 정말 맛집이었어......










두번째 오징어는 몇 개 먹으니 너무 짜서 도저히 음료 없이는 먹을 수가 없었다.


단수이역 안에 지하철 타기 전에 있는 우스란에서 자스민티 사서 함께 먹음.


여기 자스민티 사이즈는 저렇게 크고 30위안(1200원)이라 참 저렴한데, 좀 떫었다. 그래서 그 후로 밀크티만 사먹었음.




***대만 지하철은 먹을 거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다 먹고 들어갈 것!!!!!***







단수이에서 명물 대왕오징어튀김을 배부르게 다 먹고 타이페이로 돌아갔다.



즐거웠던 단수이 여행 끝!






*단수이라오제 외 단수이 여행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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