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어 닷 홈스테이
A Dot Homestay
송산공항에서 지하철 갈색 라인을 타고 한번에 갈 수 있고, 타이페이 메인역에도 한 번에 갈 수 있는 역을 찾다보니 그게 바로 갈색과 빨간색이 만나는 다안역이었다.
다안역 3번 출구와 가까운 어 닷 홈스테이!
다안역 3번출구로 나와서 이 하늘색 카페 왼쪽에 있는 저 문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타고 5층으로 올라오면 된다.
이 동네가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나름 환승역이 있는 대로변이라 동네는 깔끔했다.
가까이에 세븐일레븐도 있어서 밤에 이용하기에도 좋았다.
숙소 위치는 괜찮았는데 숙소는 정말 별로였다.
우선 이 공동 주방겸 거실에서 체크인,아웃과 취식이 이루어지는데 뭐 거기까진 괜찮았다.
문제는 2일째에 일어났다.
첫날 8번 방의 이층침대로 배정을 받아 잘 이용하고 두번째 날 좀 늦게 들어왔는데 내 캐리어가 거실에 덩그러니 꺼내져 있었다.
이미 내 자리에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있었고, 그 방에 내 짐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테이블에 4번 방 키가 있길래 그 방에 들어갔더니 캐리어 밖에 있던 내 짐들이 비닐봉지 하나에 담겨서 문 바로 앞자리의 침대 위에 놓아져 있었다.
그래도 침대하나 남겨줬으니 내가 고마워하기라도 해야하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하루씩 따로따로 예약을 두번 한 것도 아니고, 한번에 이틀 연박으로 예약했는데 이렇게 멋대로 방을 바꿔놓다니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던 숙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멋대로 쫓겨나다니 나 참 살다 살다 내 돈내고 온 곳에서 이런 대우는 처음 받아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따져볼까하다가 어차피 내일 숙소 옮기니까 그냥 빨리 자고 떠나버려야겠다 싶었다.
아 정말 최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캐리어만 덩그러니 꺼내져있던 그 순간과 침대위에 내 짐이 담긴 봉지가 있었던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나보다.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정말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찍은 4번방 문 바로앞 1층 침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왔던 그런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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