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 여성전용칸 직접 타보니 안심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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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환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지하철, 어느 방향으로 타야하는지에만 온통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한 반가운 표시!

"Women Only" 

그리고 그 위에 한자로

"女性專用車(여성전용차)"

아니 이것은 말로만 듣던 일본 지하철에 있다는 여성전용칸!!!!!!!

다른 칸에는 여태까지 타왔던 여느 지하철처럼 남녀구분없이 타고 있었다.

드디어 내 눈앞에 여성전용차 도착.

과연 여성전용차에는 정말 여자만 탔을까? 남자는 하나도 없을까?

말로만 들어본 여성전용차를 내가 직접 타본다니 너무 신기했다.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엄청 두근두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그 지하철 자체에 타고 있던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어쨌건 정말 그 칸에는 여자밖에 없었다.

혹시 남자가 한명쯤은 있지 않을까 잠시 의심하긴 했는데, 너무도 당연히 남자는 한명도 없이 모두 여자였다.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여기서 또 한번 들었다.

여성전용칸이라고 해서 좌석이 더 편하다거나 손잡이가 다른 것도 아니었다.

그저 여성전용칸으로 눈에 잘 띄게 표시해놓고 분리해놓았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칸에 타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안심이 되면서 지하철 성희롱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게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처음 타보는 여성전용칸이 서울에도 보급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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