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덕후는 일본에서 펜 구경하러 고베 산노미야 도큐핸즈 Tokyu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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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핸즈 TOKYU HANDS

첫 일본 여행이라 가보고 싶은 매장이 참 많았지만 그중에서 도큐핸즈는 꼭 가보고 싶었다.

고딩 때 가끔 스트레스 풀러 펜 쇼핑을 했을 정도로 문구 덕후인 만큼 일본에서 펜 구경을 하기 위함이었다. 나는 문구를 구경하러, 친구는 제골기를 보러 우리는 고베에서 도큐핸즈에 갔다.

사진은 오사카에서 교토 가던 길에 급하게 찍은 오사카 도큐핸즈.

왜 고베 도큐핸즈 사진은 우리 둘 다 한 장도 안 찍었나몰라ㅠㅠㅠ......

사진에 나온 간판에는 빨간색 여자 얼굴이긴하지만, 도큐핸즈의 대표 브랜드 로고는 검지를 뻗은 초록색 손모양(☞)이다.

*오사카에서 교토 가는 길* 2017/08/29 - [17.FEB 오사카,교토,고베] - 오사카에서 JR 교토선 타고 교토 가는 길

사진은 없지만 고베 도큐핸즈도 오사카 도큐핸즈처럼 백화점 급 스케일이었는데, 우리는 고베에서 야경도 보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야했기에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신속하게 30분 안에 제골기와 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로 하고, 먼저 제골기 코너로 직행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런데 일본은 무슨 제골기도 종류가 이렇게나 많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러ㅂ.................

우리나라 다이소에서는 제골기 한 개를 볼까말까하는데 여기 오니 제골기 종류만 몇가지인지.........

결국 봐도봐도 감이 잘 안와서 감히 도전하지 못하고 제골기는 패스하고 문구층으로 이동했다.

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 ........... 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벽면 가득 펜.....................................

역시 일본 문구점 클라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구나 여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대로 찾아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벽면 외에 아일랜드까지, 펜 종류는 기대했던 것 만큼 많았다. 도큐핸즈에 30분 동안 있기로 했는데 펜 구경만으로 30분이 다 지났다......

평소에 사라사 클립을 애용하는데 여기 40가지색 세트가 처음부터 내맘을 뺏어갔다.

4000엔에 텍스 붙는다고 쳐도 한 자루에 1000원 조금 넘는거니까, 가격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더 사고 싶어졌는데

 사서 전시회할 것도 아니고 정신차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결국 나는 0.4mm가 더 좋은데 얘는 0.5mm라며 간신히 정을 떼고

아........ 교토 디즈니 스토어도 다녀왔으면서 또 디즈니에 발목잡히고 말았다..ㅎㅎㅎㅎㅎㅎ

그래 나무연필샤프는 사면 다 쓰게되어있어.........라는 주문을 걸며

칩앤데일을 살까 도널드를 살까 뭘 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귀여운데ㅠㅠㅠㅠㅠ

*교토 디즈니스토어* 2017/08/31 - [17.FEB 오사카,교토,고베] - 디즈니를 사랑하는 키덜트니까 교토 디즈니스토어

그리고 스타일핏도 디즈니였다.

팅커벨은 대체 얼마나 예뻤길래 이미 다 팔려서 구경도 못해봤고, 디즈니 공주들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스민이랑 데이지랑 도널드가 있었다.

미키랑 미니도 있었는데 우리가 흥분했던건 바로 여기!

스타일핏 껍데기에 디즈니는 그렇다고 치는데, 리필 심에 디즈니 캐릭터 그림이 박혀있었다..................

아우 저걸 사 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일핏은 디즈니 말고 세서미 스트리트도 있었다.

이쯤되니까 니모와 도리 펜은 귀여운 정도 ㅋㅋㅋㅋㅋ

포스트잇도 하나 사볼까하고 둘러보다가 코난 포스트잇이 있길래 봤는데

포스트잇 구성중에 웬 범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범인이 떡하니 한부분을 차지해서 별로였다.

포스트잇은 그닥 건질만한 게 없었다.

포스트잇은 도큐핸즈보다 디즈니스토어가 종류도 다양하고 훨씬 이쁜것들이 많음!

난 결국 엄청난 자제력으로 사라사 클립 세트와 스타일핏을 마음 속에만 간직하고

도널드 나무연필샤프와 미키와 도널드가 그려진 유니볼 시그노RT 검정, 파랑 펜 두자루를 샀다.

현재 아주아주 잘 사용하고 있음.

대만족!ㅋ.ㅋ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