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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7.FEB 오사카·교토·고베

우메다 돈키호테 새벽까지 쇼핑하고 자동문 택시 타고 집으로

by 멍무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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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 오사카로 돌아왔다. 우메다역에 내린 우리는 돈키호테에 들러 재빠르게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낯선 우메다에서 매의 눈으로 돈키호테를 찾아냈다.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노란 글자와 파란 펭귄보고 찾았다.








도톤보리에 있는 노란색 범벅(?)의 돈키호테와는 달리, 우메다 돈키호테는 그래도 그나마 세련된 느낌이었다. 돈키호테는 무조건 노란색 관람차가 있을 줄 알았는데 낯설어.....








우메다 돈키호테 맞은편에는 헵파이브가 보인다.


여행계획 세울 땐 우메다 스카이빌딩도 가보고 헵파이브도 타보고 싶었는데

우리는 오늘 이 밤 우메다에 처음 왔고,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갈 것이며, 내일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다가 모레 아침 바로 서울로 돌아갈 거니까ㅎㅎㅎㅎㅎㅎ그 모든 것은 다음 기회로...ㅎㅎㅎㅎㅎㅎㅎ



우메다에서 돈키호테만 가본 사람???????

하잇!!!!!!!!!!!!!!!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그리고 그와중에 돈키호테 입구에 왜 물고기가 있는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는 여기에 도리(니모 친구)가 있다며... 물고기 구경도 좀 하다가 들어갔다.







와.. 드디어 말로만 들어보던 그 유명한 돈키호테에 입ㅋ성ㅋ


블로그 사진으로 많이 봐서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내가 봐왔던 블로그 사진들도, 그리고 내가 찍은 사진들도 모두

처음 내가 돈키호테에 발을 들이고나서 느낀 그 조잡함난잡함정신없음을 담아내진 못한 것 같다.


돈키호테는 어이가 없어서 살짝 기가 찰 정도로 너무나도 복잡한데, 왠지 내가 찾는 물건들이 여기 어딘가에 다 있을 것만 같고 보물찾기하러 온 듯한,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꼭 찾아내서 기필코 사고야 말겠다도전정신 생기는 그런 곳.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모든 계산을 면세카운터에서 하니 무조건 여기 줄서면 되니까 편하긴 한데, 줄이 꽤 길다는 게 단점이다.

(약품은 약품카운터에서 먼저 계산해야함)











여기가 이런 식이다. 창고 안 물건속에 파묻힌 듯한 느낌이다. 실제 매장에 들어가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물건이 너무 많아서 가기 전에 미리 리스트를 작성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 그러면 엄청난 지름신을 만나게 될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랬으니까...







나에게 지름신이 온 곳은 립밤 코너. 저게 다 립밤.


전에 친구가 일본갔다가 사다 준 니베아 복숭아 립밤이 괜찮길래 유자향이 있길래 교토 요지야에서 유자립밤 하나를 샀지만 니베아 유자향을 장바구니에 하나 넣고 구경하다가



*교토 요지야 유자립밤* 2017/08/31 - 교토 인기 화장품가게 요지야에서 유자향 스틱 립밤 & 핸드크림







내 최애립밤이었던 메이블린 베이비립스를 발견해버리고 말았다. 얘네는 뭐랄까 초등학교 때 전학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친구같은 아이랄까..? 예전에 올리브영에서 팔 때 저것만 썼는데 이제 안 만드는 건가 싶어 맨소래담으로 갈아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아이들이 여기있었다니ㅠㅠㅠㅠㅠㅠ 흑흑 그냥 인기가 없어서 안 들어오는 거였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치 립밤 여기서 다 산다는 느낌으로

500엔짜리 베이비립스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색깔별로 주워담음.


돈키호테 사랑해요







베이비립스를 홀린듯이 주워담고 잃어버린 정신도 주워담고 사려고했던 동전파스와 샤론파스를 두개씩 담고







3개에 980엔인 휴족시간도 훨씬 싸니까 담고 (거의 3분의 1 가격!!!)







698엔 시세이도 뷰러도 담았으니 사려고 했던 것들은 다 찾음. 흐흐흐







딱봐도 블랙헤드 제거하는 빅사이즈 면봉인데 포장지를 잘만들었네 감탄하며 사진만 찍고







친구는 폴라로이드 필름을 구입했다.






편의점에서 봤던 초콜렛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고







츄파춥스도 처음보는 맛들이 많았는데 이건 왜 안샀는지 좀 아쉽다ㅠㅠㅠㅠ




사진은 안찍었지만 곤약젤리랑 코로로젤리, 킷캣, 호로요이, 포키, 아폴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군것질거리들은 물론 여기 다 있다. 진짜 다~~~~~~~~~~ 있는 듯.















그리고 디즈니스토어에 비하면 퀄리티는 좀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ㅋㅋㅋㅋㅋ

디즈니스토어를 못 갔는데 디즈니 아이템들을 사고싶다면 돈키호테를 잘 뒤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수건, 볼펜, 심지어 슬리퍼까지 있음ㅋㅋㅋㅋㅋ


물론 우리는 교토 디즈니스토어에서 쇼핑하고, 고베 도큐핸즈에서 맘에드는 샤프와 펜을 겟해서 여기서 사진 않았다.




*교토 디즈니스토어* 2017/08/31 - 디즈니를 사랑하는 키덜트니까 교토 디즈니스토어

*고베 도큐핸즈* 2017/09/12 - 문구 덕후는 일본에서 펜 구경하러 고베 도큐핸즈 Tokyu Hands






그나마 양말은 좀 괜찮아보였다. 디즈니 뿐만 아니라 포켓몬스터, 키티, 짱구, 마루코 등등 웬만한 캐릭터들은 다 있었다.










아이폰6S 폰케이스도 종류가 많았지만 내 어피치 폰케이스가 제일 예뻐보여서 얘네도 패스~_~







그리고 이제 계산하려고 줄을 기다리는데 4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기다리면서 계획에 없었던 센카 퍼펙트휩 클렌징폼, 메구리즘 안대, 코 뚫리는 이름모르는 그것까지 주워담았다.


당연히 텍스리펀을 받았고


지하철 막차 끊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슬아슬 끊긴 게 아니고 이미 새벽이었다. 우리는 돈키호테에 몇 시간 동안 있었다.

빠르게 살 것만 사고 지하철을 타자는 야무진 꿈은 다음에도 꾸지 않는 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돌아왔다. 일본 택시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문은 자동문이다. 양손 바리바리 짐이 가득했는데 정말정말 편했다.


우메다에서 스카이빌딩도 못 가고 헵파이브도 못 탄 건 아쉽지만,

고베에서 야경까지 보고 새벽에 돈키호테 쇼핑하고 택시로 집에 온 거까지는 참 만족스런 루트였다.


이렇게 일본 버스, 지하철, 택시까지 다 타봄!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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