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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여행/영화로 여행하기

<비긴 어게인> 가을에 볼 때마다 좋은 음악영화

by 멍무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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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 <비긴 어게인>.

2014년 가을에 극장에서 처음 보고 막 내리기 전에 또 보고

이후 무한도전에서 더빙해서 더빙판으로 보고

그리고 5년 뒤, 롯데시네마에서 20주년 이벤트로 기획상영중이라 얼른 보고 왔다.


좀 귀찮긴 하지만 영화관람 후 티켓 영수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레트로 감성나는 티켓 흉내낸 종이 한장을 받을 수 있다.



그 종이 뒷면이 영화 한장면이라 굳이 귀찮게 받아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과 대사는 아니지만 티켓 다이어리에 함께 붙이면 좋을 것 같았다.




영화는 이미 여러번 봐서 다 아는 내용이었고

심지어 부분부분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OST는 5년동안 참 많이도 들었다.

그럼에도 다시 보니 감성이 촉~촉해지는 기분이었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이보다 더 괜찮은 영화는 딱히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역시나 좋았다.

​​

꺅♥

혹시나해서 집에와서 5년 전에 봤던 티켓이 있나 다이어리를 찾아봤는데 있었다.

그것도 영수증이 아닌 온전한 티켓으로!!!!!!!!

소름돋아 심지어 인쇄된 글씨도 온전해....

와 이건 진짜 나에게 감동ㅠ_ㅠ

내가 비긴어게인을 2014년 10월 10일 오후 10시 10분에 봤구나

5년 전에 영화보고 집까지 걸어가던 그 길에 OST를 반복해서 듣던 때가 떠오른다.


좋아하는 애덤 리바인이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다니 그것마저 너무 감격하고

그 후로 애덤이 부른 노래만 돌려 듣다가

아무리 반복해서 들어봐도 밈과 바람났을 때 만든 'A Higher Place'라는 곡이 제일 좋아서

그노래는 다운까지 받아서 핸드폰에 넣고 오늘까지 두고두고 들었는데


5년 사이에 나는 마룬5 내한공연에서 애덤의 라이브로 'Lost Stars'를 들었고

오늘 영화를 보니 그 공연에 서있던 내가 자꾸 떠올랐다.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둘만의 발라드곡으로 남겨놓길 바랬던 'Lost Stars'를, 데이브(애덤 리바인)는 히트곡으로 바꿔서 불러버렸고

그 노래가 더이상 둘만의 노래가 아니듯이, 둘의 사랑도 끝이 나

공연장에서 그레타는 눈물을 흘린다.

영화에서는 그레타의 발라드버전이 한없이 애틋하고 소중한 노래지만

난 애덤의 공연용 히트곡 버전이 훠어어어어얼씬 좋은걸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라이브로 들었을 때 너무너무 좋았는걸ㅠㅠㅠㅠㅠㅠ

2019/03/02 - [문화와 여행/음악으로 여행하기] - 2019 마룬5 내한 공연 스탠딩 A구역 200번대 후기 @고척돔



또 최근에 김태호,유재석 예능인 <놀면 뭐하니? - 유플래쉬>를 열심히 봐서그런가

악기들 소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된 것 같았다.

어찌됐든 5년동안 확실히 음악듣는 귀는 좀 더 발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달까ㅋㅋㅋㅋㅋ


아무튼 내 기준에서 가을에 추워지기 전 기분좋게 선선한 바람 불 때 완전 추천하는 영화!!!!!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 진짜 다 좋은 귀호강 영화ㅠㅠ

아직 안 본 사람들 있다면 무조건 추천할게요♡

오죽하면 동명의 예능이 시즌3까지 하고 있겠냐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도 반복재생중인 나는 새삼 개봉하고 5년이 지나 OST CD를 살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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