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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18.MAR 대만 타이베이

대만 타이베이 근교 예스진지 버스투어 비오면 최악ㅠㅠ

by 멍무 2018.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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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근교 예스진지 버스투어 (착한투어)

(예류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첫 대만여행에서 가고싶었던 타이베이 근교 세 곳이 있었다.

스펀, 단수이, 지우펀.


핑시 천등축제로 스펀은 첫날 다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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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도 다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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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우펀만 남았는데

지우펀만 따로 갔다 올 수도 있었지만

마음놓고 편하게 앉아서 갔다가 편하게 돌아오고싶은 마음에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예스진지"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의 앞글자만 딴 것이고

"예스폭진지"는 중간에 스펀 '폭'포가 포함된다.

예스지, 스지, 등등 여러가지 있으니 본인 취향에 맞게 골라서 가면 됨.


나는 저녁에 지우펀에서 홍등에 불켜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5시 이후에 켜진다는 정보를 토대로 시간표를 보고 저녁에 지우펀에 있을 수 있는 상품으로 골랐다.

(홍보 절대 아님!!!!)



버스투어 상품은 대만 가기전에 구입했다.



시간표를 대충 요약하자면 

오전 9시50분까지 타이베이메인역 M3 출구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10시에 출발한다.


11:00~11:30 예류 지질공원

13:10~14:10 스펀

14:50~16:30 진과스

16:50~18:40 지우펀


다 돌고 19:40 타이베이메인역 또는 시먼역에서 하차





모이기로 한 타이베이메인역 M3 출구 아래로 내려가면 버스투어 상품들이 엄청 많다.

여기서 내 버스투어 상품 가이드를 잘 찾아가야된다.

가서 저 왔어용 출석체크를 하면




가이드 이름, 차번호, 핸드폰번호가 적힌 종이를 찍고

출구밖으로 다시 올라가서 버스를 찾아서 타면 된다.






밑에서 가이드 찾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나는 올라와서 내 버스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10시에 나 냅두고 출발할까봐 괜히 마음은 급해지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무사히 잘 찾았다.

이 모든 것을 10시 이전에 해야하므로 일찍일찍 가길 추천.




난 혼자 왔는데 보니까 다들 두명씩 와서 오손도손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만을 혼자 여행하는 건 별로 외롭지 않았는데

여기 버스에서는 죄다 한국사람들인데

나만 혼자 온 것 같아서 출발부터 괜히 심심했음ㅠㅠ





날씨를 보니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시터우 갔을 때에도 시터우에서 비가 오더니만

예스진지 가는 날도 비라니ㅎㅎㅎㅎㅎㅎㅎㅎ

대만에서 거의 비 몰고 다녔음.





1. 예류 지질공원(해양공원)

버스투어 상품이 버블티도 준다는데 2만원도 안 하길래 매우 저렴하다 싶지만

불포함사항인 예류 지질공원 입장권은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가격은 80대만달러. 약 3200원.


아마 배틀트립에서 신동이랑 김신영이 사진 많이 찍고 갔던 곳이다.

당연히 여기까지 왔는데 나도 들어가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예류 바다는 엄청난 바람이 불었고 철썩철썩 파도가 치고 있었다.

초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갔을 때 주상절리에서 딱 이런 날씨였는데ㅋㅋㅋㅋㅋㅋ

이러면 바람이 하도 불어서 사진이 하나도 이쁘게 안 나온다ㅠㅠ

내눈엔 그냥 아.................... 까만 현무암...................... 제주도...................... 초딩 때 수학여행..............................




셀카인 듯 셀카 아닌 셀카 같은
예류 지질공원에서.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류

망.







2. 스펀 기차역


자 예류 봤으니 이제 두번째로 스펀 갑니다.


투어상품에 포함된 버블티를 꽤 기대했는데 준비한 수량이 모자라서 난 아메리카노를 받음ㅠㅠ

버블티 먹고 싶으면 서두르세요.......

저처럼 뒤에서 느긋하게 앞사람들 다 받고 받아야지 하다가 버블티 못 받을 수 있습니다ㅠㅠ








스펀은 기차 철길에서 풍등에 소원을 적어서 날릴 수 있다.

대만영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를 너무 좋아해서 그거 보고 여기 꼭 와야지 했었는데

역시나 혼자 오게 되니 풍등은 다른 사람들 구경만 했다.

사실 풍등보다도 꼭 먹고 오라며 다들 추천해 준 닭날개볶음밥이랑 땅콩아이스크림을

비가 오니 안 먹게 됐다.







3. 진과스 황금박물관


비오는데 춥고 혼자라 심심하고...

뭐 여기까지는 혼자 여행하다보면 비오는 날씨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내 개인적인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됐다.

보조배터리는 가져왔는데 핸드폰과 연결잭이 망가진 것...!!!!!

아무리 연결해도 충전이 되지 않았다ㅠㅠ

근교 관광지라서 아이폰 케이블을 파는 곳은 당연히 없었고

핸드폰 이외에 카메라는 들고 왔지만 시계는 없었다.......

이대로 황금박물관에 들어갔다가는

"몇시까지 모이세요"를 지키지 못할 것 같았다.

Aㅏ....................

진짜 망................................



일단 춥고 배가 고프니

광부도시락부터 먹고 해결책을 생각해 봅시다.




광부도시락 이렇게 콜라까지 290 대만달러. 약 11600원.





어마무시한 가위를 함께 주는데 닭을 알아서 잘 잘라서 먹으면 된다.

춥고 배고플 때 와서 맛은 정말 꿀맛꿀맛 환상의 맛이었음ㅠㅠ 싹싹 다 비움.


광부도시락 먹을 때 너무나 감사하게도 옆자리분한테 연결잭 빌려서 밥먹는 동안 충전했는데

10프로정도 충전이 됐다.

음........... 그래도 이걸로 버티는 건 힘들 것 같아서



나는 진과스에서 광부도시락만 먹고 황금박물관 안 가고 관광안내소에 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폰 충전하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기...... 혹시........... 아이폰 케이블 있나요...................?


할렐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아이폰 케이블 빌려서

모이기로 한 시간까지 충전하다가 갔다.


아........ 이제 그만 타이베이로 돌아가고 싶은데 아직 지우펀 남음.

버스투어 단점이 돌아가고싶어도 중간에 돌아갈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4. 지우펀


마지막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인 지우펀!

지우펀에 오려고 버스투어 하게 된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장 집에 가고 싶었던 곳....

그래도 도착했으니 열심히 목적 달성하고 왔다.



5시 이후에 켜지는 지우펀의 홍등이 참 예쁜데

비오면 정말 최악이다.

여기가 평소에도 사람이 하도 많아서 "지옥펀"이라고 불리는데

좁고 사람 많고 비오니까 다들 우산 펴서 앞은 안 보이고

정말 생지옥이 따로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나는 옆에 수많은 상점이 있었지만 눈길 한 번 안 주고

지옥펀을 뚫고 오로지 아메이차관을 향해 꾸역꾸역 달려왔다.


[기타/18.MAR 대만 타이베이] - 대만 지우펀 찻집 아메이차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홍등거리가 바로 여기!





지우펀에서는 시간이 촉박해서 아메이차관 찍고 오는 것 말고는 다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ㅠㅠ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지우펀에서 1박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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