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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18.MAR 대만 타이베이

대만 지우펀 찻집 아메이차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홍등거리가 바로 여기!

by 멍무 2018.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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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우펀 찻집 아메이차관 아메이차러우 아매차루

阿妹茶樓




대만여행에서, 지우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이 홍등이 쭉 이어진 수치루 메인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아메이차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

나도 이 홍등 보겠다고 지우펀에 왔다.




여기 오려고 지우펀 왔으니까 얼른 들어가 봐야지

가게 입구에는 탈이 걸려있었다.

탈 표정이 썩 유쾌하지 않고 살짝 으스스했음




메뉴는 아이스티, 핫티 두가지가 있는데

메뉴판을 이렇게 보여주면서 아이스티는 안된다고 했다.

차 종류도 그냥 녹차 한가지ㅋㅋㅋㅋㅋ

나에게 메뉴 선택권은 없다. 그저 Yes or No 만 있을 뿐

뉘예뉘예 핫티 얼른 주세용

가격은 1인당 300위안 (약 12000원)





대나무로 만들어진 의자로 가득했던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들어서 어느 각도로 사진 찍으면 대만스럽고 예쁘게 나올까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보고는 위층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읭?????????? 여긴 뭐죠????????? 아까 거기랑 같은 곳 맞나요??????

나도 대나무로 만들어진 의자에 앉아서 팬더처럼 사진찍고 싶었는데

이 싸구려 낡은 플라스틱 의자 뭐죠?ㅠㅠㅠㅠㅠㅠ

인테리어가 이렇게 다르기 있긔없긔.......하..........






혼자 갔지만 나올 건 다 나온다.

뜨거운 물은 오른쪽 바닥에 있는 검은 주전자에 들어있고

나무 받침대 위에 있는 티팟에 찻잎을 우려서 찻잔에 따라 먹으면 된다.

아주머니가 영어로 설명해주긴 했는데 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자 서로 답답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는 한국어는 할 줄 모르고 일본어는 할 줄 아셨지만 내가 일본어를 1도 모름....

그냥 눈치껏 알아서 잘 먹었다.





왼쪽 테이블 일본 남자 넷이서 혼자 차마시고 혼자 사진찍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봤다.

알았어 이것들아 누나 얼른 갈게

비오는 날 지우펀 혼자 온 것도 서러운데

차나 얼른 마시고 집에 가야겠당ㅎㅎㅎㅎㅎㅎㅎ

찻잎으로 여러번 우려먹을 수 있는데 시간이 없었던 나는 한번씩만 우려서 꿀떡꿀떡 마셨다.




해가 지니 가게 안이 엄청 어두워졌다.




비가 오면 이곳에서 밖을 내다볼 때 참 운치가 있다고 어떤 가이드북에서 그랬는데...

안개 때문에 풍경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가로등성애자인 나는 빠르게 몇장 찍고 왔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왔다면 나도 즐길 수 있었을까ㅠㅠ

다음 번엔 버스투어 말고 지우펀에 여유롭게 있다가 가고싶다.






다 먹고나니 아메이차관 사진이 담긴 엽서를 줬다.

이전에 누가 저 엽서를 줘서 어디서 샀나보다 했는데 여기서 준 거였다니

엄청 반가웠다.

(엽서 뒤 흰 종이는 영수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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