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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7.FEB 오사카·교토·고베

교토에서는 포켓몬고보다 포켓몬센터! 카와이♥

by 멍무 201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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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언제 포켓몬고에 빠져 있었냐는 듯 지금은 포켓몬고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포켓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던 바로 그 날, 나는 참 아쉬워했다. 일주일 뒤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고, 포켓몬을 잔뜩 잡아 올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포켓몬고에 한참 빠져있을 때 우리는 일본 포켓몬센터에 가보기로 했고, 교토에서 숙소와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포켓몬센터를 다녀왔다.









교토 포켓몬센터 위치한큐 가와라마치역 다카시마야 백화점 5층에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 5층은 키즈 층이고, 포켓몬센터는 엘리베이터와 다소 먼 곳에 있었다. 매장이 구석에 있어서 멀리서 봤을 땐 작은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었다. 위치는 가장 안쪽이었지만 메인 포스가 느껴졌다. 여기 오기까지 다른 매장들을 거쳐오라는 전략인 듯.









매장 왼편에는 큰 루기아 일러스트가 있었다. 루기아는 리아코, 치코리타, 브케인 세대에 나오는 전설의 포켓몬으로 딱 하나만 존재한다고 한다. 뮤는 환상의 포켓몬으로 여러 마리가 있다는 게 루기아와 다른 점이다.(동생이 알려줌) 아무튼 얘가 뮤보다 더 대단한 포켓몬인가 보다.









사진으로 보니 뽑기 종류도 엄청 다양했는데, 저 땐 어서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어서 뽑기에 별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 너의 이름은 뽑기했던 걸 생각하면 천만다행이라 생각함.





<너의 이름은 뽑기했던 포스팅>


2017/05/06 - [17.APR 후쿠오카,유후인] - 후쿠오카 여행 중에 만난 <너의 이름은.> 기간 한정 카페 " THE GUEST " 그리고 굿즈샵









뽑기 기계 오른쪽인 매장 중앙 VP존에는 칠색조(호우오우)를 탄 귀여운 피카츄가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매장 뒷편 벽면 IP존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포켓몬 인형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 천원짜리 인형뽑기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진짜 엄청나게 다양하다. 처음보는 애들도 넘나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카츄만 해도 대왕 피카츄부터 누워있는 피카츄, 눈감은 피카츄, 옷입은 피카츄까지 아주 다양하다.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플 야도란 피존투 또가스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리고


이상해씨-치코리타

파이리-브케인

꼬부기-리아코


이 조합 이 진열 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풀불물 일대일대응...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모르는 애들이 훨씬 많았던 여기서는 뮤와 모래두지? 고지? 그리고 회색 나옹을 알아봤다.









포켓몬고에서 나의 파트너인 파이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쪼꼬매가지고 귀엽










그치만 여기선 치코리타, 브케인, 리아코에 시선을 빼앗겨 버렸다. (브케인 자세히 보면 웃상임. 밑에 입이 웃고 있음.)









치코리타가 새초롬하니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엄청 귀여웠는데











동생이 브케인을 선택해서 집에는 브케인을 데려왔다. 꼬리 불꽃 퀄리티도 좋고 입도 웃는 것이 볼수록 귀여움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사랑하는 피카츄는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일본느낌 물씬나는 피카츄와






중국 피카츄, 자유의 여신상 미국 피카츄










과잠입은 대학생 피카츄







그리고 콧수염 난 마리오 피카츄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카츄 화투는 매우 탐이 났는데 사오진 않았다.








그리고 특이하게 뒷모습 동전지갑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또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든거겠지?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저걸 또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든거겠지' 끝판왕은 바로 이것들이었다. 몬스터볼 필통, 몬스터볼 컵, 몬스터볼 지갑.........









몬스터볼 이어폰, 몬스터볼 폰케이스 등등등등......... 이걸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든 거 맞겠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몬스터볼로 만든 갖가지 제품들에 경악하던 내가, 다시 포켓몬센터에 간다면 꼭 사올 한 가지는 바로 마스터볼 모찌 쿠션이다. 피카츄 인형 다 필요없고 마스터볼 모찌쿠션이 말랑말랑한게 진짜 대박임ㅠㅠㅠㅠㅠㅠㅠ









포켓몬스터를 처음 알았을 때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어른이 되어 엄마 손이 아닌 친구 손을 붙잡고 이곳에 오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 여기서 들려오는 대부분의 일본어는 '카와이'였는데, 내가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나도 엄마한테 카와이 카와이 하면서 이것저것 사달라고 졸랐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여기는 일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맞지만, 어렸을 적 포켓몬스터를 좋아했던 우리들을 위한 공간이라고도 생각한다. 이 세상에 피카츄같이 귀여운 쥐는 왜 없는 걸까, 로켓단은 왜 항상 지우한테 지는 걸까. 슈퍼에서 로켓단의 초코롤 빵을 사먹고 띠부띠부씰을 모아 봤다면, 투명한 포켓몬 딱지 하나에 울고 웃어봤다면 일본 여행에서 꼭 어린시절 추억여행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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