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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7.APR 후쿠오카·유후인

후쿠오카 하카타역 곱창전골 맛집 오오야마 오야마 모츠나베 가는 법/위치/한글 메뉴

by 멍무 2017.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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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 모츠나베!

모츠나베는 소곱창전골인데 나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후쿠오카 대표 메뉴인 만큼, 여행 내내 쉽게 모츠나베 식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후쿠오카에 도착한 첫날 공식적인 첫끼인 저녁으로 모츠나베를 먹기로 했고, 하카타에 있는 모츠나베 맛집으로 알려진 오오야마 지점에서 먹었다. 우리가 갔던 오오야마 하카타점은 DEITOS에 있는데, 찾기까지 꽤 애를 먹어서 가는 법도 포스팅하려고 한다.







우선, 넓디넓은 JR 하카타 시티(하카타 지하철역) 안에서 DEITOS를 가려면 '지쿠시 출입구'를 찾아야한다.

(지쿠시 출입구는 중앙 출입구와 정반대편에 있다.)


지쿠시 출입구를 찾았다고 반가워서 밖으로 나오지 말고, 나오기 바로 직전에 사진처럼 출입구가 보이면 거기서 왼쪽을 바라본다.








지쿠시 출입구 왼쪽에 떡하니 있는 DEITOS 간판을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면 병아리 만쥬 같이 일본여행갔다왔다고 선물하기 좋은 기념 식품들을 파는데 그곳을 지나쳐서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야 한다. 백화점 지하1층 식품코너 지나서 식당가 찾아가는 딱 그 느낌이다.








식품코너들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소 어두운(?) 통로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다. 만나면 반갑다고 안으로 쭉 직진해 들어간다. 방금 전에 지나쳐온 식품코너는 직원과 나만 있을 정도로 매우 한산했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들어가는 길에 옆가게들도 다 괜찮아보여서 중간중간 혹했지만 우리는 오오야마를 찾아 모츠나베를 먹어야하니까 꾹 참았다.








그리고 그 통로를 쭉 직진해오면 오른쪽에서 오오야마를 찾을 수 있다. 앉아서 기다릴 수 있고, 우리는 한참동안 헤매는 바람에... 늦게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밖에서 본 것보다 내부는 더 넓었다. 자리도 많았고,  나는 둘이 갔지만 혼자 먹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한국인이 어찌나 많이 오는지 우리 양 옆 테이블만 해도 모두 한국인이었고, 가게에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다.

후쿠오카 여행 공식 첫끼이고 제일 기대했던 메뉴라서 푸짐하게 세트를 시킬까 메뉴를 한참 봤는데, 무 샐러드와 우엉의 명태마요네즈샐러드라니.......... 샐러드가 그닥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메뉴가 다양했음에도 그 중에서 우리는 인기 넘버원이라는 된장맛 모츠나베 2인분과 죽 세트를 시켰다.








옆 테이블 분들은 규슈 세트를 시켰는지 말고기 육회가 별로라고 했다.....








기본 세팅부터 일본 식당 느낌 팍팍! 사실 이 정도는 우리나라 일본식당 가도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식기들이었지만, 아침에 집밥을 먹고 비행기타고 후쿠오카에 와서 모츠나베를 기다리는 그 순간의 나의 마음은 저것들마저 특별하게 봤다.








기다리는 동안 껍질째로 나온 콩도 먹었지만 모츠나베를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 길었다.ㅠㅠㅠㅠㅠ









모츠나베를 기다리다 지칠 때 쯤 나는 생전 처음 라무네를 보고 심쿵..... 라무네는 일본 사이다인데 안에 (처음엔 얼음인 줄 알았던) 투명한 구슬이 들어있다. 탄산 기포가 구슬 표면에 달라붙어있는데, 라무네를 컵에 따르면 구슬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고 안에서 데굴데굴 구른다. 구슬 굴러가는게 예쁘고 재밌고 신기해서 엄청 감탄했다. 라무네 맛은 스프라이트나 칠성사이다 말고, 우리나라 천연사이다와 비슷한 맛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된장맛 모츠나베 2인분이 나왔다. 가운데 부추를 중심으로 왼쪽 아래에는 보들보들한 두부들이 깔려있고 오른쪽 아래에 곱창들이 있었다. 부추 숨이 죽을 때까지 자리에서 몇 분 더 끓여서 먹었는데, 된장이 곱창 냄새를 잡아줬고 기름이 엄청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았다. 우엉도 꽤 많이 들어갔던데 그게 느끼함을 많이 잡아줬던 것 같고, 역시 곱창엔 부추였다.ㅠㅠㅠㅠ 부추랑 곱창이랑 함께 먹으니까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는데 그냥 진짜 엄청 무지 정말 맛있었음.ㅠㅠㅠㅠㅠ 미소된장이라 그런지 국물도 깔끔했고 계속 졸여가면서 먹다보니 국물이 점점 진해졌다.







그리고 평소 샤브샤브를 먹고 남은 육수로 죽 끓여먹는 것처럼, 여기서도 죽을 먹어보려고 따로 죽 세트를 시켰다. 죽 세트로는 밥, 계란, 김, 파가 나온다. 직원이 만들어주진 않고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확실히 비주얼은 좀 별로지만 죽까지 엄청 맛있어서 싹싹 다먹고나옴.






후쿠오카 대표메뉴답게 후쿠오카에서 제일 맛있었던 모츠나베! 곱창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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