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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18.MAR 대만 타이베이

타이페이 야경보러 애증의 샹산(象山) 트래킹

by 멍무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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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산 象山





샹산에서 만든 인스타 갬성샷...★





을 나도 찍겠다며 친구가 샹산트래킹을 하겠다고 하면 말리겠다.


샹산이 왜 썅산이라고 불리는지 직접 올라가보니 백번 공감했다.


짠내투어에서 샹산 가는 줄 알고 은근 기대했는데 안 가서 아쉽ㅠㅠ











우선 샹산 가는방법!


나는 시먼 스타벅스앞에서 1시간동안 22번 버스를 타고 왔는데


샹산 지하철역은 빨간색 오른쪽 끝 종점이다.

(단수이랑 정반대방향)








요기가 샹산 트래킹입구.


완만한 코스도 있고, 가파른 코스도 있다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계단으로 이어진 여기는 딱봐도 가파른 코스ㅎ_ㅎ


여자 혼자 대만 왔는데 야경보러 샹산 올라가보고 싶긴한데 트래킹에 자신이 없다면


곰돌이가 귀엽다고 무턱대고 시작하지 말고 한번쯤 고민해보고 절대절대 여기말고 완만한 코스로 올라가길 추천.


나도 혼자 갔다면 절!대! 이곳으로 가지 않았을 거다.


여긴 20분동안 샹산이 왜 썅산인지 알게될 코스임








옛말에 시작이 반이랬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랬다.


한걸음 올라선 기념으로 사진 한번 찍어줬다.


이땐 뭣도 모르고 야경볼 생각에 두근두근 마냥 신나기만 했음ㅎ_ㅎ...


사진도 좋은데 올라가기 전에 정인의 오르막길을 들어봐야했다.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짐...








웃음기 사라진 나는 얼마 안 가 말도 없어지기 시작했다.


샹산 자연보도.....


바닥만 보고 걷다가 가끔씩 글자가 나와주면 사진찍는 핑계삼아 잠깐 쉬어주고ㅠㅠㅠㅠ














코끼리 모양이라고 샹산(상산)이라던데 어디가 코끼리 모양인건지 대체 이 계단은 언제 끝나는건지


갑자기 GOD의 길이 듣고 싶어질 때쯤


쉬었다가라고 의자가 나왔다.


그러나 내 일행은 저만치 올라가있어서


잠시만 나 이것도 사진만 찍고 갈게ㅎㅎㅎㅎㅎㅎㅎ










힘든 것도 힘든 건데 그보다 왜 여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시원해지는게 아니라 더 더워지는거지...?


산을 오르는데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다ㅠㅠㅠㅠ


여기 오겠다고했던 내가 싫어질 때 쯤 사진찍으라고 전망대가 나온다. 정상은 더 올라가야한다.


전망대에서도 충분히 101타워가 보이긴 하지만 확실히 고도가 낮아서 아직도 좀 올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힘들게된 거 정상까지 올라가기로 함.











역시 야경은 내려다보는 게 제맛ㅎㅎㅎㅎㅎ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익숙한 고도때문인건지 확실히 정상에서 보는 야경이 더 예뻤다.


날씨가 좀 흐리긴 했지만 불켜진 101타워가 잘 보였다.


다른 건물은 하나도 모르겠고, 대나무를 닮은 101타워가 혼자 우뚝 솟은 모습이 매력적인 타이페이 야경이다. 


여기서 보는 일몰도 예쁘다고 한다.


(사진은 모두 아이폰 6S 일반카메라 어플로 찍은 것.)








그리고 여기까지 날 올라오게 해 준 생명수 포카리스웨트랑 101이랑 한 컷








그림자 놀이도 했다.


코끼리산이라 쓰고 썅산이라 읽는


샹산 사랑해♥








그치만 난 아마 이 곳을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아.


한번으로 충분해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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