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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4.SUMMER 상하이·난징

중국 난징(남경) 여행 난징대학살 기념관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by 멍무 2017.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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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京大屠杀纪念馆

난징대학살기념관



티켓가격 : 무료

주소 : 建邺区水西门大街418号

Tel : 025-8661-2230

휴식일 : 매주 월요일

영업시간 : 8:30~16:30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때 일본군이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하여 중국인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이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1983년 1월까지 약 30만명이 학살되었다.


그로부터 80년이 흐른 2017년 12월 13일인 오늘


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난징대학살기념관에 다녀온 후기를 뒤늦게 올린다.









난징대학살기념관을 가장 처음 마주한 장면이다.


기념관의 첫인상은 상처를 나타내는 듯 굉장히 길고, 깊숙하고, 뾰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먼저 마주친 조형물의 형태도 위태로워보였다.








기념관 건물 외관은 조각조각 깨진듯한 느낌을 줬다.







그리고 그 긴 건물과 입구로 들어가기까지의 길 오른편에 잔잔한 물 위에 조형물이 이어져있다.







조형물은 상처입고 다친 가족들을 형상화했다.


난징대학살로 인해 아무 잘못없이 상처받고 다친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던 긴 입구.










1937년 12월 13일부터 1938년 1월까지 약 6주간 이뤄졌음을 알리는 기념탑과








난징대학살의 희생자 수가 30만명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난징대학살기념관은 이렇게 길게 생겼다.










기념관 내부는 굉장히 어두웠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오니 밖에서 그렇게 시끄럽던 중국인들도 조용해졌다.


난징전투로 인해 부서진 건물의 모습을 만들어 놓는 등 볼거리가 많았다.













사진자료를 통해 당시 일본군의 잔혹함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일본에 의한 아픈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서 동질감이 느껴졌다.








발견된 유골의 모습도 있었다.









"용서할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











기념관 안에서 사진들을 보고 나니, 30만이라는 숫자가 더욱 슬퍼보였다.













동선을 따라 나오면 3,4층 정도 높이의 천장까지 높게 희생자 명단이 책장에 꽂혀있다.









열어보면 A4용지 몇 장이 들어있었지만 희생자 이름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굵은 파일로 만들어놔서


한명한명이 모두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건물 밖에서 봤던 깨진듯한 유리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왔고, 이곳에서 가장 숙연해졌다.









그리고


"前事不忘 後事之師(전사불망 후사지사)"


이 기념관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끝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광장으로 이어진다.









희생자가 30만이었다는 사실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동선 내내 계속 나온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지나가게 된다.








평화 광장에 들어와서 동전도 한번 던져보고










광장에는 꽃길이 길게 이어져있다.








결국 인류의 평화로 끝나는 난징대학살기념관이었다.








이렇게 크고 잘 만들어진 기념관을 통해 난징대학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외국인인 내 머리에도 깊이 각인되었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났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이렇게 큰 기념관을 갖기에는 어렵겠지만,


일본으로인해 고통받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더욱 관심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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