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룬파(RT-MART) 근처에 있는 임동방우육면!
생각보다 쌀쌀했던 날씨에 뜨끈뜨끈한 국물이 땡겼는데 훠궈는 또 별로라는 동생 취향 적극 반영하여 대만 우육면 맛보여주러 나름 유명한 임동방우육면 데려옴.
유명한 집인데 입구도 깔끔해서 좋았다.
유명 맛집이라 메뉴에 한국말도 적혀있어서 여행초보 동생도 대만족.
2층으로 올라오니 토끼해라고 벽에 토끼그림도 붙여놓은 게 귀염귀염했다.
그러고보니 토끼띠 울엄마아빠 벌써 올해 환갑이시네
뭐라고 써있는지는 전혀 모르겠으나...
두부와 선지가 들어갔다는 소리인가 싶고
빨리 메뉴를 보고 음식이나 시켜야겠음
아무튼 2층에 자리잡고 메뉴판을 정독함
선택지가 별로 많지는 않았는데 나름 여러가지 부위별로 다 먹어보고싶어 동생이랑 머리 굴려서 반근반육면, 벌집양면으로 일단 우육면 두그릇 주문함.
반찬은 셀프이고 유료라는데
여기 냉장고에서 꺼내오는거임.
냉장고에서 셀프로 반찬 꺼내온 다음에 홀 직원분에게 꺼내왔다고 말하면 됨.
음료도 똑같이 먼저 꺼내온 다음에 얘기하면 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7up을 먹네마네하다가 첫날이니까 오늘 말고 다른날 먹자~ 하다가 결국 이번 여행에서 못 먹고 왔다.
역시 미루지말고 보일 때 그때그때 바로바로 먹어야함
일단 초보라서 실패 없을 것같은 오이김치랑 배추김치 가져옴
피클에 가까운 맛이었다.
백김치와 피클같이 실패 없는 무난하고 익숙한 맛
아따 그릇 높이보소
거의 뭐 그릇이 빗살무늬토기급임.
여러가지 고기를 다 먹어보고싶어서 다른 종류로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고기는 두툼하고 부위별로 다 맛있었다!
국물도 진하고 뜨끈하니 맛있었고~
우동만큼 굵은 면이 너무 많아서 나는 남길 수밖에 없었음 ㅠㅠ
남자들이 먹기에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라 여자들한테는 좀 많을 듯
먹다보니 주변 대만 사람들 테이블에서 빠짐없이 시키길래 우리도 질세라 하나 시킴ㅋㅋㅋㅋ
그냥 두꺼운 유부조림이었는데 그다지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는 반찬은 아니었음.. 대만 사람들은 왜 다들 이걸 시키는 걸까 의문ㅋㅋㅋㅋㅋ
뭐니뭐니해도 우육면에 들어가는 고기가 짱!!!!!
다합쳐서 650 대만달러.
약 25,000원 정도.
동생은 가장 맛있었던 식당 중 하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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