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와 콘텐츠의 결합 <대중문화 트렌드 2018>
2017년의 대중문화 트렌드는 어땠을까. <대중문화 트렌드 2018>는 2017년의 대중문화 트렌드를 '뉴미디어와의 컨텐츠의 결합'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대중문화에 관해 분석하고 글을 쓰는 평론가나 기자 등으로 이루어져, 마치 대중문화 트렌드에 대한 교양수업을 들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중문화의 트렌트를 크게 K-POP 음악, 방송 콘텐츠, 영화 세 파트로 나누어 살펴본다.
먼저 음악.
2017년은 평소에 아이돌 음악보다는 인디 음악을 즐겨듣던 내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에 빠졌던 한 해였다.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그램이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고, 쏠림 현상에 가까운 인기와, 우려되는 점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언급해주었다.
그리고 멜로망스의 <선물>이 어떻게 역주행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던 내가 짐작했던 계기는 워너원의 하성운이 해외 팬미팅에서 커버곡으로 불렀기 때문이었는데, 그 전에 <차트밖1위>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딘가 가려운 곳이 긁어지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방송 콘텐츠.
SNS와 1인 미디어의 발달로 이제는 연예인에서 일반인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말했다. 미디어의 발달로 재주많은 일반인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너무나도 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양질의 콘텐츠만 쏙쏙 뽑아서 보고 싶은 나의 욕심은, 그러지 못하는 현실과의 괴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동반하기도 한다. 책에는 2017년을 달궜던 참 많은 방송 콘텐츠가 언급되었는데 실제로 내가 본 건 <효리네 민박>, <알쓸신잡>, <뉴스룸> 정도였다.
그리고 영화.
작년에 내가 영화는 어느정도 봤다고 생각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따라 영화를 봐서인지 우리나라 영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나보다.
아직 보지 못한 <아이 캔 스피크>는 꼭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에는 이제훈, 송강호, 장훈 감독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고, 부록으로 2018년에 개봉하는 주요 영화의 라인업을 실어놓았다.
대중문화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고, 나처럼 관련없는 일반인도 2017 한 해 어떤 문화콘텐츠를 즐겼는지 한번 쭉 돌아보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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