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우메다역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맛집 유카리 본점
오사카에서 오꼬노미야끼는 유카리, 치보, 모미지, 미즈노 등등 유명한 가게가 많고 다 맛있다고 한다.
우리는 공항 가기 전 마지막으로 우메다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유카리 소네자키 본점에 다녀왔음.
https://maps.app.goo.gl/oRd4ruZvJXFVstRY6
오꼬노미야끼 유카리 소네자키본점 Osaka Okonomiyaki Yukari Sonezaki
일본 2 Chome-14-13 Sonezaki, Kita Ward, Osaka, 530-0057
헵파이브는 걸어가는 길에 멀리서 봐주고~
이렇게 생긴 상점가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도 상점가 안에는 천장이 있고 길도 편평해서 우리는 열심히 캐리어 끌고 감
요렇게 유카리 간판은 주황색이니 두리번 거리면서 열심히 영어로 '오꼬노미야끼 유카리' 써있는 간판을 찾아오면 된다.
내가 식탐과 맛집 욕심은 있어도, 꼭 본점에서 먹어야하는 '본점 욕심'은 없는데 여기가 딱 여행책에서 보던 유카리 본점 매장이었다.
웨이팅이 있어서 마음이 좀 다급하긴 했는데, 15~20분정도 웨이팅하고 금방 들어갔다.
가게 내부는 칸막이도 있고 나무바닥 인테리어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내가 딱 좋아하는 일본 현지 식당 분위기ㅎㅎㅎ
우리나라사람들도 군데군데 있었는데 현지인 손님이 더 많아보였다.
심지어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엔 일본인 여성분 혼자 와서 드시는 분도 계셨음.
테이블마다 가운데 오코노미야끼 철판이 있다.
배가 엄청 고프지는 않아서 올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안 오면 나중에 아쉬울까봐 무리해서 왔는데 테이블에 앉자마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뭘 먹으면 좋을까...
이집이 오꼬노미야끼 집이지만 야끼소바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야끼소바 1개, 오꼬노미야끼 1개를 시키려고 하는데
토핑도 여러가지고, 파가 듬뿍 들어간 안먹어본 '네기야끼'라는 것까지 있어서 좀 고민이 됐다.
결국 네기야끼는 안 시키고, 무난하게 새우가 들어간 유카리 오꼬노미야끼 1, 스페셜 야끼소바 1, 각자 콜라 시킴
주문하고 칸막이 벽 선반과 테이블에 세팅된 소스들 구경.
뭔가 기념품으로 사가고 싶은 소스들이다.
유카리 글씨가 써져있는 테이블 세팅과 유리컵
드디어 나왔다 나왔다 오꼬노미야끼 반죽!!!!
새우, 삼겹살, 관자, 네모네모 잘게썬 곤약까지 들어간 한바가지가 나옴
직원분이 반죽 알아서 휘적휘적 해주고 마지막에 새우랑 삼겹살 올려줌
가만히 앉아서 만들어주는 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오꼬노미야끼가 거의 다 되어갈 때 쯤, 조리가 다 된 야끼소바를 철판에 덜어줌
가게 들어가기 전부터 철판에 덜기 전에 일본말로 뭐라뭐라하는데 그게 "핑크생강 덜어줘 말어?" 이런 뜻이라고 하는 어떤 블로그 후기를 보았다며,
동생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눈치껏 재빨리 "No!! No!!"를 외쳐 핑크생강으로부터 나를 지켜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뿌듯해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음
야끼소바 위에 가쓰오부시 듬뿍 올려서 먼저 먹었다.
이집 야끼소바 맛집이라더니 역시나 맛있었음
오꼬노미야끼는 노릇노릇해질때까지 익혀진 다음에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올라가고 마무리.
오꼬노미야끼도 잘 먹었고
우리나라 핫쵸나 우와, 쯔루하시 후게츠, 죠죠 등등 유명 오꼬노미야끼 맛집에서 먹는거랑 맛이 특별히 다르거나하진 않았다.
결국 마요네즈와 소스, 가쓰오부시 듬뿍 먹으니 맛은 다들 비슷비슷한 느낌...
도쿄에서 몬자야끼를 먹어본 것처럼, 오사카에서는 네기야끼를 먹어봤어야 할 것같아 그 점이 살짝 아쉽긴 한데, 갑자기 우리나라에 마라탕이 막 들어온것처럼 언젠가 네기야끼 붐이 올지도 모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 일본 여행 때 먹어보던지, 때를 기다려봐야겠다.
어쨌든 공항가기전에 오꼬노미야끼 먹으러 오길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