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시먼 진천미 식당 근처 발마사지 안닌 An Nin
대만 타이페이 뚜벅이 여행 필수 추천 코스 발마사지!
혼자든 둘이든 셋이든 가족 커플 친구 남녀 상관없이(우리는 30대 남매)
비가 오는 날 더더욱 추천하는 코스!
숙소와 가까운 곳에서 발마사지를 받아볼까 했지만
우리 숙소가 있던 오피스 동네는 발마사지도 너무 비싸!!!!!ㅠㅠ
해서 관광객 많은 동네인 시먼에 갔다가
진천미 식당 대기가 너무 길어 그 사이에 짬을 내 근처에서 40분 코스 발마사지를 받고왔다.
저번 여행에서 가본 족체양생관 말고 다른 곳이면서, 금액도 저렴한 곳에 가려고 그 와중에 나름 몇 군데 발품까지 팔았음
대충 물가를 살펴보니 예전에 40분에 400하던 것이 499가 됐네
대만은 지나가다가 간판에 발 그림이 있으면 백프로 발마사지샵이다.
통창으로 되어 있는 가게였는데 밖에서 봤을 때 이정도면 깔끔해보였고~
일단 진천미 식당 기다리는 동안 빠르게 받아야 했기 때문에 대기 없이 바로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했음.
밖에 있는 가격표에 한글로도 적어줘서 아무래도 눈길이 갔다.
환율은 비슷했지만 어쩐지 발마사지 금액이 올랐다 싶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저번 여행이 벌써 5년 전이었으니ㅎㅎㅎㅎ
시먼 이동네는 어차피 가격이 다 비슷비슷했고, 이정도면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빠르게 고고!
(tip! 가격면에서는 야시장 쪽에 위치한 발마사지샵들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편이라, 야시장 갔을 때 발마사지까지 받고 오면 딱 좋을 듯!)
가게 안에도 똑같이 가격표가 있었고
우리는 40분에 500짜리 (발마사지+어깨 마사지+족탕)코스로 선택했다.
동생은 발+어깨+족탕으로 받고
나는 어깨 빼고 발+족탕만 받기로 함
가게에서 주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동생 뭐하나 봤더니 사진 찍고 있었음
ㅋㅋㅋㅋㅋ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동생이랑 같이 반바지 인증샷 찍어주고~_~
이렇게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마사지를 받는다.
도날드 인형 엎어져있는거 그땐 몰랐는데 넘 귀엽넹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만에서도 어벤져스가 인기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벤져스 일러스트 액자도 저번 여행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본거랑 같아서 괜히 반가웠고
제일 먼저 돌로 된 족탕 준비~
동생이랑 나란히 앉아서 발담그니 벌써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
미지근한 물에 아로마 오일 몇방울을 뿌리고 발을 불려(?)준다.
여기는 물 색깔은 그대로여서 퉁퉁 부은 발이 아주 잘 보였다.
그리고 오늘 나의 슨생님 방금 담배 피고 온 중동 오빠........
발보다 다리를 좀 더 해달라니까 자꾸 발가락 잡아 뽑기만 하고 있음.......
동생 담당 언니는 계속 동생한테 강도는 괜찮은지 등등 물어봐주면서 발 어깨 다 열심히 해주던데
내 담당 중동 오빠는 느끼하게 비실비실 웃으면서 자꾸 나한테 장난만 치려고 하고
내가 시큰둥하게 안 받아주자 동생 담당 언니한테 머라머라 말 걸고 장난치고
중간 이후로는 별로 말도 섞기 싫었다.
담당을 일부러 성별 다르게 붙여주는 것 같던데 굳이 왜 그러는거야
난 성실한 여자 선생님이 더 좋다고요.....
다음에 또 가게되면 처음부터 여자 슨생님으로 해달라고 해야겠다.
그래도 장갑 끼고 로션 바르고 해주는 기본은 어느 집 어느 슨생님이나 다 똑같긴 한가 봄!
결론 : 금액은 다 비슷해서 적당한 가게 들어가면 기본은 하는데,
어떤 담당자에 걸리냐에 따라 만족도가 확 달라짐.
그치만 둘 중에선 족체양생관 가세요
마지막에 중동 오빠가 사진은 같이 찍어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킹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