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프리오픈 다녀온 후기
여의도 IFC몰 바로 맞은편에 빨간색 건물이 들어섰는데 바로 그 옆 알록달록한 건물이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이다.
오늘(24일)은 프리 오픈이고 정식 오픈은 26일.
오전에는 일하느라 아침부터 오픈런 하지는 못하고 점심 지나고 오후에 가봤다.
백화점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엄청 커서 중국 백화점 느낌도 났고, 둘러보다 보니 기존 백화점 보다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스타필드같은 복합쇼핑몰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일단 내부에 5층까지 높이의 거대한 분수가 있는데 분수 위에 있는 나무들이 과연 잘 관리가 될지 의문이 든다. 앞으로 무성하게 자랄 나무들인지..?
블루보틀이 있는 상층부에는 식물원 느낌이 나도록 식물들을 많이 배치해 두어 친환경적인 느낌이 들게 했는데, 볼수록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의 캐널시티가 연상됐다.
2017/07/03 - [일본/17.APR 후쿠오카·유후인] - 후쿠오카 캐널시티 커낼시티 하카타 Canal City Hakata
정식 오픈하는 2월 26일부터 앤디워홀 전시를 여는데, 조만간 전시보러 한번 더 가야겠다.
1층에서는 남녀노소(특히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있는 이벤트 공간도 준비되어 있었다. 홍콩 백화점에서 구매와 상관없는 이벤트 공간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 백화점은 좁아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여기에 마련되다니!! 다음 방문 시에는 나도 입장해서 이용해 봐야겠다!
그리고 인스타에서 핫한 크로우캐년도 여기 지하에 들어왔는데 3시 오픈에 사람들이 몰려서 아주 난리였다. 내가 트렌드에 뒤쳐지는 편이라 그런가 아직 예쁜지 모르겠어서 난 안 삼...
운동화가 벽면 가득한 번개장터 프리미엄샵도 들어왔고
H&M 상위브랜드라는 ARKET도 들어왔다. 굳이 한줄평을 하자면 스웨덴 무인양품 느낌이랄까...?
가로수길과 성수에 있는 핫한 것들
폴트버거, 나이스웨더, 잇샐러드 들어왔고
스타벅스 리저브도 들어왔다.
(여기까지 지하2층)
지하 1층 식품층에는 에그슬럿, 카멜커피!(카멜커피는 가고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ㅠ)
그리고 역시나 핫한 레이어드도 있었고, 단차를 두어 예쁘게 꾸며놓은 조앤더주스랑, 굳이 건물 지하에 푸드트럭들을 배치해두어 (사장님 업무효율은 떨어지겠지만) 백화점 인테리어에는 재미를 주었다.
더 현대 서울은 기존 백화점 느낌을 탈피하고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넣으려고 애쓴 복합쇼핑몰. MD는 기존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보다는 인스타에서 핫한 새로운 브랜드들을 꽤 추가해서 당분간 지속될 코로나시대에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
IFC몰을 종종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한편으론 조금 걱정되었다. 사람 바글바글했던 더현대서울 갔다가 IFC몰에 가보니 아주 텅텅텅텅 비었더라ㅠㅠ